올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이 길게 느껴집니다. 최근 포스팅에서 올겨울 유난히 추운 이유가 블로킹 현상 때문이라는 것을 간단히 설명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자세하게 올겨울 추위의 원인인 블로킹 현상과 올겨울 추위전망 등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올겨울 강추위 원인 블로킹
한파와 폭설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12월 23일은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중간 중간 짧게 잠시 기온이 오르는것 같더니 다시 연일 영하권에 머물면서 체감온도가 영하20도에 육박하는 날씨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원인은 북극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평소 우리나라는 서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 특징이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 고기압이 발달하면 이러한 바람을 차단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납니다. 블로킹이 어디에 형성되었느냐에 따라 겨울의 추위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한파를 형성하는 블로킹은 우랄 산맥에서 찬공기를 몰고오는 우랄 블로킹이 있고 또 하나는 오호츠크해 부근에서 찬공기를 가두어 버리는 오호츠크 블로킹이 있습니다. 통상 블로킹 현상은 한 번 생기면 길게는 수 주동안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강력한 추위가 찾아옵니다.
실제 통계적으로 블로킹이 나타나면 한파가 평균 이틀 정도 길어지고 기온은 2도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보통은 겨울에 블로킹이 나타나도 하나씩 번갈아가며 나타나는데요. 올해는 이례적으로 우랄 블로킹과 오호츠크 블로킹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더블 블로킹'이라고 합니다.
더블 블로킹은 굉장히 드문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차례 나타난적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며 더블 블로킹인 만큼 차가운 공기들이 계속해서 머금어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두 블로킹 사이에 기압골이 형성된 곳을 따라 북쪽에서 찬 공기는 밀려들어와 있는데 블로킹 사이에 끼어 찬바람이 흩어지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니 냉동고 같은 강력한 한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블로킹 현상이 해소될 때 까지 2023년 연초까지도 강력한 추위와 폭설이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나타날 수 있으니 한파 대비를 잘 하셔서 건강 잘 지켜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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