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어린이집 집단 식중독 발생

출처 YTN

용인 어린이집 2곳 집단 식중독

용인시 기흥구의 한 어린이집과 수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동시에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비상입니다.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의 A어린이집과 기흥구의 B어린이집 두 곳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두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교사 등 총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심한 경우 피를 토하는 증상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22명의 어린이가 입원치료가 필요할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6명의 어린이로부터 검체를 채취했는데 그 중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김밥 재료인 계란 지단에서 주로 나올 수 있는 식중독균입니다. 

 

같은 김밥집에서 주문

두 어린이집은 각각 22일과 23일에 체험학습을 떠나면서 문제가 된 김밥집에 단체 김밥 주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김밥집에서 이틀간 만든 같은 김밥을 먹고 아이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김밥집의 재료와 도마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밥집은 24일부로 영업을 임시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총 확인된 식중독 환자는 모두 86명으로 그 중 73명이 어린이 환자로 알려졌습니다. 용인시에 따르면 다행히 중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