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연말 송년회 준비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몇 일정은 정말 참석하기 싫은데 회사에서 또는 모임에서 어쩔 수 없이 술자리 송년회를 갖게 되는데요. 술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억지로 술먹는 회식 자리가 너무 힘든 연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숙취로 인해 깨질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왔을 때 약을 먹어도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건강한 연말, 송년회 되시기 바랍니다.
연말 송년회 술자리 숙취로 두동이 오는 이유
두통을 비롯하여 술 마신 후 숙취가 오는 이유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제조하면서 생기는 각종 부산물이나 착향료 등에 의해서도 숙취가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이유 중에서 역시나 숙취는 알코올 분해 과정 속 분해산물에 의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아세트알데히드 디하이드로제네이즈 (Acetaldehyde dehydrogenase)라는 아세트알데히드 가수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은 술이 더 약하고 숙취가 강하게 오기도 합니다.
숙취가 가장 심한 시점은
술을 마시면 올라가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있습니다. 통상 20mg/dl이면 취기를 느끼기 시작하고 40mg/dl가 넘어가면 움직임이 이상해 지게 됩니다. 만약 150~300mg/dl 수준까지 올라가면 혼수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알코올이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이 된다고 해서 숙취가 없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이 되고부터 약 24시가 동안이 숙취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구간입니다. 이는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는 되었는데 그다음 분해되는 시간동안 나타나는 것이 숙취이기 때문입니다.
깨질듯한 두통, 진통제 먹어도 되나?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접하는 진통제 타이레놀은 음주 후 숙취로 두통이 생겼다고 해서 절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간에서 CYP2E1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알코올 역시 같은 효소에 의해 대사과정을 거치므로 간에게 무리한 부담을 주고 대사되고 남은 독성물질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독성을 나타내는 대사 결과물질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술 분해하면서도 나오고, 아세트 아미노펜을 분해하면서도 나오게 되니 간에 부담을 주고 독성을 쌓이게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약 너무 숙취와 두통이 심해서 참기가 어렵다면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드시는 것이 보다 좋습니다. 여기서 '보다' 좋다라고 한 이유는 술과 약물을 함께 먹는것은 어떤 경우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참을수가 없고 진통제가 필요한 순간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프로펜 계열도 위를 자극하는 성분이 물론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음주와 과도한 약물 복용은 위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뒤따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약물별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그래도 이부프로펜이 좋다라고 하는 말만 믿고 덥썩 드시면 안됩니다. 내가 이부프로펜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아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니 약물은 가급적 술과 함께 드시지 마시고 꼭 드셔야 할 상황들이 올 것 같다면 평소에 약물 과민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의사와 상의하여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지긋지긋한 숙취 해결방법은?
숙취 해결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적게 먹어서 내 몸이 이를 잘 분해할 정도만 드셔야 합니다. 몸이 아프고 망가질 정도로 술을 드시는 행위를 하지 않으셔야 지긋지긋한 숙취도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이게 숙취에 좋다더라, 저게 숙취에 좋다더라 말을 해도 적당히 먹어서 숙취가 없을 정도로만 즐기시는 것이 우리의 몸과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연말 송년회 회식 숙취와 진통제 총정리
-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입니다.
- 숙취가 없으려면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로만 술을 드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너무 심한 숙취로 두통약을 먹어야만 한다면 타이레놀은 간 독성때문에 안됩니다.
- 꼭 두통 약을 숙취 때문에 먹을 수 밖에 없다면 그나마 이부프로펜을 드시기 바랍니다.
- 그런데 이부프로펜도 위장 출혈 및 약물들에 대해 개인별로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 결론은 술과 약물은 웬만해서는 같이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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