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유통중이던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면에 대해 유통이 중단되었던 사건을 아십니까? 앞서 타이완에서 유통중지가 된 이후 태국에서도 현재 안전성 검사에 들어갔는데요. 어떤 유해물질이 나온 것일까요?
에틸렌옥사이드 검출 논란
타이완정부는 지난달 17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면에서 에틸렌옥사이드 (EO)가 검출되었다면서 전면 유통 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1,000상자를 모두 반송하거나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농심 측은 이 검출 물질이 발암물질인 에틸렌 옥사이드가 아니라 2-클로로에탄올(2-CE)라고 주장했습니다.
클로로에탄올은 어떤물질?
2-CE, 클로로에탄올은 발암 물질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만 인체 독성의 우려가 여전히 있는 물질입니다. 흡입 또는 피부에 흡수될 경우 높은 독성을 지니는 무색의 액체라고 알려져 있어 저농도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물질입니다.
EU에서 허용하는 에틸렌옥사이드 양
EU에서는 식품에 EO(에틸렌옥사이드)를 사용 금지하고 있는데요 2-CE가 EO의 대사산물이라고 판단하여 2-CE와 EO의 합이 0.02ppm 이하여야 합니다. 타이완도 유럽연합의 허용 기준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면의 경우 0.075mg/kg로 EO가 검출되었습니다.
클로로에탄올 검출 경과
국내 유통중인 라면은
한편 국내 유통중인 라면에 대해서도 식약처가 EO와 2-CE 함량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적합 사례가 나오면 전량 회수 및 폐기,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2-CE의 허용 기준치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한번에 400개 이상의 라면을 먹어야 건강에 위험이 생길 수준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식약처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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