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내년도 대학병원의 소아 청소년과에 지원하는 의사들의 수가 전국에서 33명 밖에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동네에 꼭 필요하고 하나씩 있었던 소아과가 어쩌다 이러한 붕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지 그 원인과 문제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소아과 의료 붕괴 심각한 현상
최근 동네 소아과는 어디든 아침 진료 시작도 전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오픈하자마자 방문해도 20-30팀씩 기다려야 하는 최근 현상이 어쩌다가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소아과가 사라지는 현상은 다름아닌 낮은 의료수가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병원이 너무 많을 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힘들게 의사의 길을 가게 된 의사들 입장에서는 피부과나 미용 진료 쪽, 소위 돈 잘 버는 과를 선호하기 때문에 소아 청소년과는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는 우는 아이들을 달래야 하고,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데다가 부모들도 걱정이 많이 되기 때문에 이런저런 궁금증을 해소하다보면 한 명의 진료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의료수가는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보니 의사들이 기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아과 의료 붕괴의 문제점
이러한 소아과 기피 현상으로 올해 전국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겨우 33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장의 의사들은 벌써 이미 심각한 상황에 들어섰고 당장 애기가 아파도 1시간 내에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을 서울에서조차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3~4년 정도 후면 더욱 병원이나 의사가 줄어들어 당일 대기를 넘어 당일 진료조차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고 출산 장려 정책과 함께 의료수가 개선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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