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찾는 닭가슴살 소시지에 대해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품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닭가슴살 등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사이트 '랭킹닭컴'에서 터진 일인데요. 어떤 사태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닭가슴살 가공식품의 인기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와 체중조절에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닭가슴살을 이용한 간편식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닭가슴살이 뻑뻑하고 맛이 없다는 상식을 깨고 소시지, 빵, 스테이크 등의 가공품으로 개발된 식품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가공식품들에는 고단백 식자재는 물론 단백질 파우더를 첨가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단백식품 가공품의 실제 영양성분
닭가슴살 소시지 등은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함량이 제일 많고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고단백식품 가공품의 함량이 실제 표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지적이 계속되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단백질 식품 50건을 수거해 영양 성분 분석을 실시한바 있습니다. 그 결과 4건의 식품에서 표기 함량에 못미치는 단백질 함량이 나왔습니다.
미달된 4건의 식품은 모두 온라인 판매 식품이었습니다. 일례로 한 단백질 빵은 용량 대비 단백질의 비율이 20%라고 표기하였으나 실제로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시지 등 어육 가공품 3개에서도 역시 표기 함량 대비 실제로는 39.7%밖에 안되는 경우도 발견되었습니다.
유튜버 '너구리다고'의 의혹제기
식품 고발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너구리다고'가 최근 2일 소시지 제품의 실제 영양 성분이 성분표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하여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유튜버가 확인한 소시지의 경우 탄수화물과 당류가 각각 1g 미만이라고 적혀있었고 단백질 함량은 28g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품을 분석해본 결과 탄수화물 7.9g, 당류 3.7g으로 최대 7배 이상 높았고, 단백질의 경우에는 19.3g이 나오면서 실제 함량은 표기보다 70%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튜버가 저격한 제품은
유튜버가 저격한 소시지는 랭킹닭컴에서 판매하는 베스틱 닭가슴살 소시지입니다. 현재 랭킹닭컴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사항 문제를 확인하고 제조사에 사실관계를 요청하는 한편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며 사과문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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